전원책 “이부망천, 경기지사 선거 영향…김부선 스캔들 영향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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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가 11일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 출연해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 데는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MBC 배철수의 선거갬프 방송화면]

전원책 변호사가 11일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 출연해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 데는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MBC 배철수의 선거갬프 방송화면]

전원책 변호사가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패배로 나온 것과 관련해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전 변호사는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도 불구하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온 데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전 변호사는 “이부망천 사건은 엄청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 나도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많은 학자들이 ‘김부선 스캔들’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 분석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DJ 배철수씨 역시 “인천에 사는 제 친구도 (이부망천 발언에) 무지하게 화를 내더라”며 전 변호사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앞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7일 YTN 방송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정 의원은 다음날 대변인직을 사퇴했고, 10일 자진 탈당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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