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수 사실상 5조원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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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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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신고 기한 연장의 영향으로 4월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 국세 수입은 3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올해는 법인세 신고 마지막 날(3월 31일)이 토요일이라 신고 기한이 그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2일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4월 30일까지이던 분납기한도 5월2일로 연장됐다.

5월2일 납부된 법인세 9조5000억원을 더하면 실질적인 4월 국세수입은 40조5000억원이다. 전년 동월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한 액수다.

4월 소득세수는 1년 전보다 9000억원 늘어난 5조6000억원이었다. 이월법인세를 더한 법인세수는 결산법인 순이익 증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월 기준으로 2조원 흑자, 1∼4월 누계 기준으로 2000억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기준으로 3조1000억원 적자, 1∼4월 누계로는 13조6000억원 적자였다. 4월 말 현재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9조4000억원 늘어난 659조4000억원이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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