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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愛 날] 절개 없는 디지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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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진화하고 있다. 이제 3차원 구강 스캐너, 디지털 가이드 등을 활용해 절개 없이 임플란트를 심는다. 출혈·통증·감염 위험이 적어 고령층·만성질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크림치과 김정란 원장에게 발전하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 방법을 들었다.

출혈·감염 등 부작용 위험↓ #시술 시간 짧아 통증 적어 #정밀도 높고 만족도 높아

크림치과 김정란 원장은 3차원 구강 스캐너·디지털 가이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임플란트 시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프리랜서 김동하

크림치과 김정란 원장은 3차원 구강 스캐너·디지털 가이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임플란트 시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프리랜서 김동하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씹는 힘이 자연 치아와 비슷하고 틀니처럼 빠지지도, 입 안에 상처가 날 염려도 없다.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65세 이상은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도 잘못 심으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주변 치아와의 간격, 음식을 씹는 각도 등을 따지지 않으면 임플란트가 쉽게 빠지거나 잇몸 염증, 부정교합, 신경 손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시술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감염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잘못된 시술로 통증·부종이 지속하면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전신 건강까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 시술 최다  

과거 임플란트 시술의 성패는 의사의 ‘손’에 좌우됐다. X선·컴퓨터단층촬영(CT) 등 사전에 찍은 영상진단 결과를 토대로 임플란트를 심을 위치·깊이 등을 추정하고, 의사가 실제 시술 과정에서 오차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같은 환자여도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출혈량, 회복 시간, 임플란트 사용 기간 등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김정란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의 정확성·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환자중심 진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 주목 받는 기술이 바로 디지털”이라고 말했다.

크림치과 김정란 원장은 미국 뉴욕대·미시간대 등을 거치며 30여 년간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았고, 수년 전부터 임플란트 환자의 진단·분석·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 기업 ‘디오’의 집계 결과, 크림치과는 디오나비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한 곳으로 꼽혔다.

시술시간 짧아 전체 임플란트에 효과적 

크림치과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은 단계별로 시스템화돼있다. 먼저, ‘3차원 구강 스캐너’라는 특수 장비와 CT 결과를 종합해 환자의 잇몸 뼈·신경 위치 등 구강 상태를 컴퓨터에서 3차원으로 정밀 분석하고 모의수술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임플란트 시술 계획을 수립한다. 그 후 3D 프린터로 ‘맞춤형 디지털 가이드’를 제작해 실제 시술에 활용한다. 디지털 가이드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형태로 미리 설정한 각도·위치에 맞춰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이를 통해 임플란트를 심으면 잇몸 절개 없이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은 기존 시술과 비교해 다양한 장점이 있다. 무(無)절개, 최소절개로 출혈·감염 등 부작용 위험이 적고 째거나 꿰매지 않아 시술 시간이 짧다. 당연히 통증도 적다. 전체 임플란트 환자나 바쁜 직장인, 나이가 많은 환자도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치유가 빨라 구강 내 조건이 맞으면 시술 당일부터 씹을 수 있게 임시보철이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은 첨단 장비와 숙련된 의사가 만드는 합작품이다. 김정란 원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도 진단과 수술에서 의료진의 수준은 중요하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는 스캐너 등 장비가 잘 갖춰졌는지, 의료진의 경험은 풍부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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