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꿈, 높은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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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대용 교감선생님

◎ 대일외고만의 특징이 있다면?

논술 전담교사와 논술평가 시스템을 갖춰 창의적인 토론식 수업과 심화학습을 위한 수행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교사 공개수업 및 동영상 촬영을 통한 강평회로 수업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외국어인증제를 실시해 학생들이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 및 외국어실력을 쌓도록 하고 있다.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연수를 통해 외국어 실력배양 및 견문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 2007학년도 입시의 주요 변경사항은?

글로벌리더(영어특기자) 35명, 외국어 특기자 전형 12명으로 모집인원을 확대하고 학교장 추천자 전형을 신설했다. 올해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구술면접은 서울지역 6개 외고와 공동출제한다. 경기권 외고와 수도권 외고의 전형일이 같아 이중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희망학교 전형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 대일외고 입학을 위해 준비할 사항은?

우선 전형별 면접내용이 다르므로 본인의 특성에 맞는 전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학교는 3개 전형을 중복지원할 수 있다(국어.영어성적우수자 전형+기타 특별전형+일반전형). 본교 홈페이지에 있는 기출문제를 보고 유형을 익혀놓을 필요가 있다. 영어의 경우 본교 추천도서를 구입해 공부해야 하는데, 미리 대일외고만을 목표로 정보를 수집하고 시간을 투자한 학생에게 유리하게끔 했다. 또한 올해 9월 17일 예정된 중학생 영어경시대회에 응시해 영어듣기 시험의 경험을 쌓고 유형을 익히면 도움이 된다.

◎ 교육이념과 방침은?

학생들이 새로운 미래환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Herb School, 즉 머무르는 단계로서의 발판이 되고 싶다. 대일외고는 미래의 리더가 되기 이전에 자신을 스스로 리드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 오는 학교다. 단순한 지식축적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효과적으로 준비하며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학생을 길러내고 있다.

<인터뷰> 김지현 학생 (독어과 2학년)

우리학교는 어떤 면이든 학생 입장을 우선한다. 시설은 정말 최고다. 특별교실과 도서관, 운동장 및 다양한 체육시설, 그리고 인터넷카페, 샤워실, 시청각실, 카페테리아 등 학교시설과 구조를 익히는 데만도 거의 한 달이 걸릴 정도다. 영어수업은 원서로 진행되며, 독서활동도 활발해 고전과 청소년 권장도서목록 중심의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다.

학교행사도 무척 다채롭다. 동아리 축제.체육대회.신입생 환영회를 비롯해 어학연수(여름 캐나다.겨울 유럽)가 있다. 또 '대일외고 한마당'이라는 체육대회와 종합예술제는 친구.선후배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큰 행사다.

서양어과에 일반전형으로 입학해 독어과에 재학 중인데, 입학 시에는 독일어를 하나도 몰랐지만 지금은 중급 정도의 회화가 가능하다. 주당 문법 4~5시간과 원어민 선생님의 회화수업, 그리고 독해와 작문 학습을 통해 입학 후 3년이면 전공 외국어를 자신 있게 할 정도다. 외고 입학 전 준비할 것은 오래 앉아 공부하는 습관이다. 같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집중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오래 앉아 버틸 수 있는가가 학업 성취도를 좌우한다. 또한 토론식 수업에 대비해 창의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외고는 경쟁이 치열해 스트레스가 많다거나 대학 가기 불리하다는 등의 많은 편견이 있다. 사실 처음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았을 때는 충격도 컸다. 나름대로 중학교 때 잘했기 때문에 그런 석차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겼고, 친구들과 수준이나 고민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

대일외고 준비는 이렇게...

1. 영어 - 이지외국어학원

■ 특별전형 글로벌리더 전형(영어특기자)

2007학년도부터 국제어과가 글로벌리더 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12명에서 35명으로 늘렸다. 지원자격은 TOEIC 750, TEPS 700, TOEFL 213점, Phone Pass 54점 이상이며, 전형방법은 에세이 20, 구술면접 40, 자격증 및 경시대회 성적 40점으로 구성된다. 에세이 주제는 인문.사회.과학.시사 등 학교 홈페이지(www.dail.or.kr)에 공개된 문제은행에서 출제되며 CBT TOEFL Writing의 185주제와 유사하다. 구술면접은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영어선생님이 진행한다. 지원동기.학업계획.장래희망 등의 주제에 관해 얼마나 유창하게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가를 평가한다.

Phone Pass란?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편리한 날에 평가센터를 방문하여 컴퓨터나 전화로 10분정도 시험을 본다. 면접방식의 영어말하기 평가. 주어진 문장을 기억하고 유창하게 말하기, 주어진 질문을 이해하여 정확하게 말하기, 주어진 단어.구를 사용하여 완성된 문장 만들기, 주어진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 말하기 문항으로 구성되며 80점 만점이다. (www.phonepasskorea.com)

■ 일반전형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일반전형은 학교내신 150, 영어듣기 100, 구술면접 50점으로 총 300점 만점이다. 내신보다 영어듣기나 면접점수의 편차가 훨씬 크기 때문에 내신이 불리하더라도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을 잘 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영어듣기는 총 60문항(시험시간 60분)이며 이 중 36문항은 수능.토익.토플형 듣기, 24문항은 학교가 선정한 영어선정도서 관련 듣기다. 전반적으로 다른 외고보다 문항수가 많고 듣기 속도도 빠르며, 어휘력 문제가 강화돼(2006학년도 15문항 내외 출제) 상당한 어휘실력을 요한다.

2. 특목고 창의사고력 대비하기 - 페르마

대일외고도 다른 서울권 외고와 마찬가지로 언어.영어 및 시사와 창의력이 포함된 구술면접을 치른다. 영어와 국어 우수자를 따로 선발하며 교감 선생님이 서울권 외고 공동출제위원장인 만큼 창의력을 중시한다. 2006학년도의 경우 특별전형 구술면접은 일반전형 문제와 유사했으며 논리적 분석력과 창의사고력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 우리말로 진행되는 구술면접은 10문항 내외다. 특별전형 구술면접의 언어와 영어는 무난했지만 일반전형에서는 언어와 사고력이 특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창의사고력은 한 문제라도 자기 힘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르는 문제를 1~2시간에 걸쳐 해결했다면 그 문제에 응용된 단원은 전부 내 것이 된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이렇게 접근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유형을 접할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그렇게 해도 모르면 오히려 자신감을 잃기 쉽다. 문제를 보고 머릿속에 물음표만 그려진다면 해답을 참고해라.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쓰면서 과정 하나하나를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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