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두언 "6·13, 민주당이 압승···자유한국당 없어질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두언 전 의원이 “선거운동 이틀째로 접어든 6.13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이고, 선거 후 자유한국당은 없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경필 ‘무소속’ 출마했으면 격차 줄였을 것 #‘홍준표 리스크’ ‘한국당 디스카운트’ 너무 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대구, 경북, 울산 제외한 대부분의 곳에서 민주당이 이걸 것 같다, 압승할 것 같다고 일전에 예상했는데 더 이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이재명 후보와 굉장히 격차가 좁혀져 있을 것이다. (남 후보가) 한국당으로 간 것이 전략적으로 엄청나게 미스였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자체 조사에서는 광역단체장 17곳 중의 9곳은 한국당이 승리하는 거로 나왔다는 발언에 대해 “여의도연구원 ARS가 고장 난 것 같다”며 일축했다.

그는 또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전날 홍준표 당대표지원유세 때 함께 하지 않았던 것을 거론하면서 “홍준표 대표가 선거를 돕겠다고 지방에 가면 후보들은 도망 다닌다”며 “홍준표 리스크가 큰 거다. 괜히 이미지만 나빠지고 시간 낭비하니까”라며 지난 30일 부산 유세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질 선거를 놓고 공천 싸움을 하는 등 우스운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한국당은 선거 끝나며 뿔뿔이 흩어져 각자도생의 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지역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주지사·울산시장 선거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나머지는 없다. 거의 다결정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중) 뜨거운 곳은 없다. 제주도가 좀 뜨겁다. 그런데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접전을 벌여 한국당의 승리와는 무관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