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북, 적십자회담 22일 금강산…군사회담 14일 판문점 개최 합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강진형 기자

남북이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22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또 군사적 긴장완화를 협의할 장성급 군사회담도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1일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 이외에도 남북은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논의할 체육회담도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갖기로 했다.

아울러 6·15 남북공동행사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남북은 최대한 가까운 시일 안에 개성공업지구 내 개설하기로 약속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 대표단은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