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팬티 차림 연기도 |연극 『시카 다 실바』 의상 쇼 방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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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국제연극제 (8월16일∼10월2일) 개막작품이 된 브라질 마쿠나이마 극단의『시카 다 실바』에서「실바」의 여종들이 노 팬티 차림으로 은밀한 부분을 살짝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 관객들로부터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흑인노예에서 왕녀로까지 변신을 보여주는 이 연극에서「실바」는 흰색의 노예복장에서 황금색·흰색·푸른색 등 다양하게 디자인된 7벌의 의상을 선보여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 하기도 했다.
드레스 리허설이 있었던15일. 공연이 끝난 후 「실바」가 관객에게 인사를 하려고 하자 연출가의 불호령이 내러 배우의 인사 없이 관객퇴장.『연출가「안투네스·필요」는 카리스마적 인물』이라는 게 이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평.
국제연극제 참가 외국단체 공연에는 국내 팬들의 관심이 대단. 특히 이번 주에는 브라질·폴란드·체코 등 3개국의 작품공연이 줄지어 있는데 16일 오전현재 브라질극단 입장권은95%가 팔렸으며 동구의2개 작품은 완전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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