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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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이 17일 오후7시 국립극장에서 있을 88문화예술축전 개막경축음악회로 공식적인 막을 올린다. <관계기사 14면>
이에 앞서 16일 오후7시30분엔 라 스칼라오페라단의 『투란도트』공연 (세종문화회관) 과 브라질 마쿠나이마극단의 연극 『시카 다실바』공연 (문예회관)이 펼쳐져 전야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문화예술축전이 공식적으로 개막되는 17일엔 국립극장의 개막 경축음악회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합창제가 열리고 중앙국립박물관의「한국의 미」특별전을 비롯, 지방국립박물관의 여러 가지 특별전도 시작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국제현대 회화전·한국현대미술전이 열린다.
88문화예술축전은 세계80여 개국의 음악·연극·무용·민속·회화·조각등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국내 예술인들도 역량을 총동원함으로써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범세계적인 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소련 예술단과 폴란드 등 동구권의 문화예술이 소개되어 동서문화의 만남이 이루어져 기대가 크다.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은 서울에 많이 치중되어 있으나 외국예술단의 지방공연이 계획되고 있고 지방마다 독특한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어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문화예술의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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