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간] 월간지 '에세이 플러스' 창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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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월간지 '에세이 플러스' 창간

에세이 전문 월간지 '에세이 플러스'가 5월호로 창간됐다. 문학동아리 '에세이 포럼' 회원을 중심으로 150여 명이 주주로 참여했다. 문학평론가 임헌영씨가 주간을 맡았고 '범우사'에서 발행한다. 창간호는 원로 수필가 피천득 선생 탐방기와 칼릴 지브란.오쇼 라즈니쉬.홍신자씨를 다룬 특집 '현대인과 명상', 이주향.도종환.공지영씨의 에세이 등을 실었다. 150쪽 내외, 3000원.

*** 고양이 악랄하게 죽이기

또 한 편의 황당무계한 일본소설 '네코토피아'(문학동네)가 번역.출간됐다. 일본작가의 작품이지만 프랑스어로 쓰였다. 갖은 잔인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죽이는 게 취미인 '아스카'란 여자아이가 주인공. 소설은 아스카의 행각보다 더 엽기적인 사회 지배구조를 고발한다. 작가는 28살의 신세대 여성작가 아스카 후지모리. 25살 때 발표한 데뷔작이다. 이주희 옮김, 432쪽, 9천500원.

*** 신조어 통해 본 병든 문화

소설가 김다은 추계예술대 교수가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도서출판 작가)을 출간했다. 제목처럼 책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의 해악을 파헤친다. 이를 테면 '폭탄주'라는 어휘가 내포한 룸살롱 문화를 지적하고 나아가 반여성적인 술 문화를 고발하는 식이다. 217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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