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주선 “文대통령, 잘한 것도 있지만 못한 거 너무 많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하은빌딩에서 열린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하은빌딩에서 열린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8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성폭력으로 현직 충남지사가 그만두고, 후임으로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사람은 내연녀 공천설로 불출마하고, 성추행 사건으로 국회의원직 사직하겠다던 사람이 사퇴서를 냈다가 시간이 지나니 슬쩍 빼버리는, 이런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정당에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이창원 논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미래당은 동서화합을 통해 국민화합을 이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깨끗한 정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상에서 여론을 조작해 지난 대선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드루킹 사건, 경찰은 수사를 안 하려고 발버둥치고, 검찰은 몸을 숙이고 해서 국회에서 할 수 없이 특검을 하기로 했다”며 “남의 적폐를 청산한다고 그렇게 요란 법석을 치면서 자기들 적폐에 대해선 숨기고 감추는데 그래가지고 남의 적폐를 청산하는 정당성과 명분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박 공동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5대 인사원칙을 제시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장관 후보는 뽑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80% 이상이 인사기준을 버려가면서 인사를 했다”며 “문 대통령이 잘한 것은 인정해야 하지만 못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인 민주당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80% 간다고 하는데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하고 다르다”며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적어도 25% 이상 되어야 과학성이 입증되고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여론조사 응답률은 10%도 안 되고 2~3%만 가지고도 발표하는 여론조사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