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430선 돌파! 역사적 최고점 기록 갈아치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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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4일 이틀째 급등하며 사상 최고점인 143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432.72를 기록, 역사적 최고점인 1월 17일의 1426.21포인트를 갈아치웠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증시가 곧 1450선을 넘어서 2분기중엔 155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 급등은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다. 기관들은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의 자금유출에 따른 수급 우려를 불식시키고 매수에 나서 성공적으로 지수를 방어했다. 오히려 앞으로는 주가가 상승추세에 본격 접어들 경우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강화돼 주가상승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들도 환율하락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에 따라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종목중에는 삼성전자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은 향후 개선 기대와 자사주 효과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작용했다.

또 포스코도 인수ㆍ합병(M&A) 효과를 톡톡이 누리며 상승세에 한 몫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수사도 이제 막바지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인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에따라 증시 주변에선 주식시장이 완연한 상승추세로 복귀했으며 2차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환율하락과 기업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우려했던 수급 둔화도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들썩이고 있는 유가 악재도 그동안 내성이 커져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경우 일시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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