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가정교사」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프로그램인「컴퓨터 수학가정교사」가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처의 87년 도 특정연구결과발표회에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시스템공학센터가 3년 계획으로 87년부터 개발하고 있는「중학수학·과학·영어 컴퓨터 학습프로그램」의 1단계 과제인 수학가정교사가 이날 첫선을 보인 것.
16비트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하는 컴퓨터 가정교사는 단위별 학습목표와 연습, 평가문항을 거치도록 하면 1∼2시간 수업으로 한 단위학습이 끝난다.
또 대단원의 학습이 마무리되면 20개의 문항을 컴퓨터가 제시해 학습진단을 하고 오답이 있으면 관련소단원의 보충학습을 지시한다.
연구팀은 컴퓨터가 갖는 지리 함을 덜고 학습준비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수학사·재미있는 수학이야기 등을 통해 흥미를 주고 본 학습에서 요구되는 필수지식을 알아보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서울대사대 부속중학교에서 4주간 4개 학급을 대상으로 적용평가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학습이 일반수업보다 평균점수는 높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60%가 흥미 있었다고 대답해 일반수업 21.7%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컴퓨터 학습프로그램은 학교수업의 보조용이나 가정학습용으로 적합하며 학생수준에 따른 다양한 모델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이날 지적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