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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문표 “文정부 1년, 후하게 줘도 5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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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뉴스1]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째 되는 날인 10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문재인 정부에) 저는 후하게 (점수를) 주면 한 50점 정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1년, 몇 점을 주시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일반 국민과 다른 평가를 하는 것 같다’고 하자 홍 사무총장은 “다르다”며 “실망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 크게 보면 두 가지”라고 전제했다.

첫 번째로 홍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권이 가장 앞세우는 것으로 정의, 양심, 원칙. 이런 걸 말하면서도 제왕적 대통령 국정운영 스타일을 보인다”며 “예를 들면, 역사를 부정한다든가, 과거 전체를 부정하고 야당을 적폐로 삼아 전부 형무소로 보내는 이런 보복 정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드루킹 사건도 있다”며 “정권 실세들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있는데, 이걸 특검을 통해 밝히지 않고 대통령이 제왕적 힘으로 누르고, 민주당은 또 거기에 따라 (사건을) 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을 정치보복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사무총장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잘한 것도 있는데, 전부 적폐로 간주해 부정부패로 몰고 가는 것은 문제”라고 답했다.

‘대표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냐’고 재차 묻자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 자를 뺀다든지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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