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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두 번째 북중 정상 회동 소식 대대적 보도

중앙일보

입력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회동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9일 신문은 총 6개 면 가운데 1∼4면을 김 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소식으로 채웠다.

4개 면 모두 헤드라인에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와 또다시 상봉’이라는 표현으로 한 달여 만에 다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다롄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시 주석과의 이틀에 걸친 회동과 작별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전하며 총 46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1면 톱으로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양국 국기인 인공기와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는 사진을 중앙에 배치했다.

2면에서는 북중 정상의 회담과 시 주석이 마련한 연회 내용이 실렸다.

신문은 시 주석이 연회 ‘축하 연설’에서 “북중의 전통적 우의는 귀중한 자산이고 북중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은 양측의 확고부동한 방침이자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정상회담을 내용을 1면에서 4면까찌 기사와 다양한 사진으로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9일자 1면.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정상회담을 내용을 1면에서 4면까찌 기사와 다양한 사진으로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9일자 1면. [연합뉴스]

3면에서는 회담 이틀째 이뤄진 양 정상의 ‘해변 산책’ 사진을 게재하며 “북중 정상이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진행된 북중 정상 오찬에 북측 인사로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 바로 옆에 단독 배석했다.

마지막으로 4면에는 김 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중국을 떠나는 모습 등이 소개됐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감사 서한 전문도 실렸다.

신문은 특히 전용기를 이용하고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등이 직접 환송한 내용 등을 부각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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