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도심 하늘을 나는 택시가 곧 현실로?

중앙일보

입력

우버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공개한 플라잉 택시 'eVTOL' 모형. [AFP=연합뉴스]

우버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공개한 플라잉 택시 'eVTOL' 모형. [AFP=연합뉴스]

도심 하늘을 날게 될 '플라잉 택시'(flying taxi)가 등장했다. 우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회 우버 엘리베이터 서밋에서 플라잉 택시 모델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을 공개했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플라잉 택시는 4개의 프로펠러가 이착륙을 담당하고 꼬리 부분의 프로펠러가 추진력을 담당한다. 우버 관계자는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가 1개의 프로펠러에 의해 움직이는 헬리콥터보다 안전하고, 소음이 적다"고 말했다. 1개의 프로펠러가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프로펠러가 안전한 비행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옥상이나 지상 시설에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며, 1000~2000피트(300~600m) 상공을 최고 시속 320㎞로 비행할 수 있다.
외형은 드론과 비슷하며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택시비는 1마일(1.6㎞)당 50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잉 택시의 실제 크기 모형. [AFP=연합뉴스]

플라잉 택시의 실제 크기 모형. [AFP=연합뉴스]

플라잉 택시의 윗 모습. 드론과 비슷한 형상이다. [AFP=연합뉴스]

플라잉 택시의 윗 모습. 드론과 비슷한 형상이다. [AFP=연합뉴스]

우버는 2020년에 플라잉 택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2028년 이전에 승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지상 택시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앱으로 호출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몰되 궁극적으로는 무인비행 체제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제프 홀든 우버 최고제품관리자(CPO)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회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프 홀든 우버 최고제품관리자(CPO)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회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도심 교통이 수직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