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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디 갈까? 고민 말고 이곳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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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린이들은 오늘 밤 선잠이 들겠다. 내일이 바로 손꼽아 기다려왔을 어린이날이어서이다. 부모라고 잠자리가 편할 리 없다. 아이를 위해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야 하는데 해마다 행선지를 고민한다. 이것저것 따지기 복잡하다면 정공법을 택하자.

반달곰 백일잔치 여는 베어트리파크 #에버랜드에선 봄의 전령 나비 날리기 #군인·소방관 체험 무주덕유산리조트 #특급호텔에선 어린이 쿠킹클래스도

놀이기구에 간식거리와 캐릭터 인형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이 있는 테마파크야말로 어린이날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리조트와 호텔은 꼭 숙박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어린이 체험 학습이 많다. 어린이날을 보내기 제격인 장소다.

동물, 동화, 놀이기구…동심 잘 아는 테마파크

 어린이날에 올해 태어난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여는 베어트리파크.[사진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에 올해 태어난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여는 베어트리파크.[사진 베어트리파크]

서울 ‘코엑스아쿠아리움’은 어린이날을 맞아 수족관에 입장하는 어린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다. 자연스럽게 빠진 상어 이빨로 만든 상어 목걸이가 그것. 5~7일 하루 선착순 500명에게만 증정하니 개장 시간(오전 10시)보다 앞서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2010년부터 어린이날마다 아기 반달곰 백일잔치를 치렀던 세종 ‘베어트리파크’는 올해도 전통을 이어간다. 5일 단 하루, 베어트리파크에서 태어난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연다. 베어트리파크에는 반달곰 100여 마리가 있어, 해마다 아기 곰이 태어난다. 어린이날 잔칫상에 등장하는 아기 곰은 지난 2월 태생으로, 우리 밖 첫 외출을 시도한다. 반달곰 백일잔치는 오후 2시 시작되며, 추첨으로 선발된 어린이는 반달곰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준비한 어린이날 특별 행사는 동물 체험 교실이다. 사육사가 나비의 성장 과정을 들려주고 아이들이 직접 나비를 날려보도록 도와준다. 17일까지 매일 두 차례(오후 1, 3시) 진행한다. 무료 행사여서 참여 경쟁이 치열하다. 오전 10시부터 번호표를 나눠준다.

어린이날 쁘띠프랑스에 가면 어린이들이 직접 마리오네트를 조종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쁘띠프랑스]

어린이날 쁘띠프랑스에 가면 어린이들이 직접 마리오네트를 조종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쁘띠프랑스]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보는 ‘유럽동화나라축제’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신데렐라처럼 유리구두 신고 호박 마차에 오르거나 피노키오와 함께 춤을 추면서 아이들과 인증샷 남기기에 좋다. 체코 전통 인형 마리오네뜨의 인형극을 보고, 마리오네트를 조종하는 체험도 진행한다. 5일에는 어린이 2명이 함께 입장할 경우 어린이 1명은 무료다. 함께 입장하는 어린이가 가족이 아니어도 된다.

개원 30주년을 맞아 성대한 퍼레이드를 여는 서울랜드. [사진 서울랜드]

개원 30주년을 맞아 성대한 퍼레이드를 여는 서울랜드. [사진 서울랜드]

어린이날에 어린이만 즐거우리라는 법은 없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을 맞아 신규 어트랙션 ‘니나노 고카트’를 선보인다. 서킷을 도는 레이싱 체험시설로 어른이 타도 스릴 있다. 신장 140㎝ 이하 어린이는 어른과 함께 탑승해야 한다. 어린이 안전교육 시설 AR 안전체험관도 새로 열었다.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요령을 익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제주 ‘신화테마파크’도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5일 제주신화월드 쇼핑 스트리트에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예술가가 직접 만든 양초·액세서리 등 수공예품을 판다. 5, 6일엔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씩 무료 마술 공연도 열린다.

사생대회에 군인체험까지 어린이 꿈을 키워요

군 통신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 무주덕유산리조트]

군 통신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 무주덕유산리조트]

리조트나 호텔의 어린이날 숙박은 일찌감치 동났다. 그래도 리조트와 호텔은 어린이날 들러볼 만하다. 숙박 고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이벤트가 많다.
전북 무주'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어린이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군인·소방관 체험 행사를 5일 딱 하루 진행한다. 리조트 인근 군부대와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7733부대 4대대 장병이 직접 리조트로 찾아와 군 장비 사용법을 알려준다. 어린이는 야외 과녁에 페인트탄 총 맞추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군 통신 장비 사용법도 익히게 된다. 전투식량도 맛보고 군복도 직접 입어볼 수 있다. 무주 119안전센터 소방대원도 일일 소방안전 강사로 출동한다. 어린이는 소방차에 시승해보고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페밀리마트. [사진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페밀리마트. [사진 곤지암리조트]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5~7일까지 가족 체험 행사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다. 리조트 내 시계탑 광장에서 먹거리와 공예품들을 구경하고 직접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 마켓이 진행되며, 마켓 주변에서 공연도 열린다. 스키 슬로프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작은 동물원을 만나게 된다. 양과 토끼 등 작은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한화리조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사생대회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평창에서는 5일 오후 7시, 한화리조트 설악·용인·양평·경주·대천·해운대·지리산에서는 6일 오전 9시 진행한다. 만 5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만 참여할 수 있으며 도화지와 크레파스 등 화구세트가 무료 증정된다.

크레파스 등 화구 세트가 제공되는 한화리조트 어린이 사생대회. [사진 한화리조트]

크레파스 등 화구 세트가 제공되는 한화리조트 어린이 사생대회. [사진 한화리조트]

강원도 평창 '평창알펜시아리조트'는 워터파크 오션700를 전면 개장하고, 5일 하루 ‘랜덤 로커 이벤트’를 연다. 입장 시 임의로 로커를 배정받는데, 몇몇 로커에는 경품이 숨어 있다. 행운의 로커에 당첨되는 주인공은 알펜시아 콘도 숙박권, 오션700 이용권 등을 선물로 받게 된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는 산중 콘서트를 기획했다. 용평리조트가 자리한 발왕산(1458m) 정상에 마련된 무대에 다양한 뮤지션이 출연한다. 곤돌라(왕복 1인 1만5000원)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5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수박 빨리 먹기 대회, 가족 운동회 등에 참여하면 과일·화장품·육류세트 등을 상품으로 준다.

어린이는 특급호텔의 특별고객

어린이날 특급호텔 뷔페에 등장하는 어린이용 메뉴. [사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어린이날 특급호텔 뷔페에 등장하는 어린이용 메뉴. [사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가에서는 어린이의 입맛을 공략하는 특선 뷔페를 선보이는 곳이 많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5월 4~7일까지 점심과 저녁 뷔페(어른 8만원부터, 어린이 4만원부터)에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담고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의 키 높이에 맞춘 ‘키즈 섹션’을 마련한다. 견과류 주먹밥, 과일 치즈 꼬치, 컵피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별도로 준비한다. 페이스 페인팅과 피에로 풍선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어린이날 특선 뷔페(어른 6만5000원, 어린이 3만3000원)를 준비한다.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점심·저녁 뷔페에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미니 버거·치킨 너깃·핫도그 등 메뉴가 별도로 차려진다. 어린이날 점심 뷔페에 입장한 어린이는 호텔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셰프의 지도로 어린이들은 컵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다.

특급호텔에서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사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특급호텔에서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사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콘래드 서울'도 5~6일 이틀간 ‘어린이날 특선 뷔페(어른 9만2000원부터, 어린이 4만6000원부터)’를 준비한다. 눈여겨볼 것은 디저트 섹션.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캔디, 초콜릿 등이 가득 채워진 미니 냉장고가 등장한다. 아이들이 곰 인형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꾸려진다.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 고양'에서는 어린이날 딱 하루 점심과 공연이 결합한 ‘정글 매직&버블 쇼’를 선보인다. 5일 오후 1시 그랜드볼룸에서 어린이날 기념 특선 런치 뷔페 식사 후 공연이 시작된다. 실제 동물이 출연하는 마술쇼로 어린이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공연 후에는 동물과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이 마련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어린이날 팝업 키즈 라운지를 무료 개방한다.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어린이날 팝업 키즈 라운지를 무료 개방한다.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연회장 산수에 키즈 라운지를 운영한다. 5월 5~6일 이틀 간만 운영하는 팝업 공간이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도 따로 없다. 어린이를 위한 뷰티 및 학습 상품을 체험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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