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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1463일 만에 철거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6일 열린 4주기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문을 닫고 철거를 앞둔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열린 4주기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문을 닫고 철거를 앞둔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가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1463일 만에 철거했다.

시는 세월호 참사 4주기인 지난달 16일 영결식을 치른 뒤 다음 날부터 분향소 시설물 철거를 시작해 같은 달 30일 작업을 완료했다.

안산시 합동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일주일 만인 2014년 4월 23일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임시로 마련됐다가 같은 달 29일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연면적 2400㎡ 규모로 세워졌다.

안산시를 찾은 추모객은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 18만385명, 정부합동분향소 73만8446명 등으로, 모두 91만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철거 전과 철거 후[안산시 제공=연합뉴스]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철거 전과 철거 후[안산시 제공=연합뉴스]

한편, 경기도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 있던 물품 가운데 일부가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지하 문서고로 옮겨졌다.

서울시는 최근 유가족의 요청이 들어와 이날 오후 시청 지하 4층 총무과 문서고에 세월호 관련 물품 2500여점을 들여놨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안산 추모공원 추모관이 건립되면 유가족 측이 물품을 다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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