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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이동국 생일 축포...프로축구 전북 8연승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전북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9)은 생일 축포를 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에서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전북은 8연승을 달리며 9승1패(승점27)를 기록했다. 2위 수원과 승점을 7점 차로 벌리면서 ‘절대 1강’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전북 공격수 이동국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교체출전했다. 그는 후반 29분 문전혼전상황에서 흐른볼을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1979년 4월29일생 이동국 선수는 이날 서른아홉번째 생일을 맞아 자축포를 쐈다.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5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뽑아내면서 ‘특급조커’로 활약 중이다. ‘이동국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전북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슈팅이 굴절된 볼을 이승기가 잡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위와 2위팀 맞대결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수원은 전반 18분 바그닝요가 최철순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 전반 44분에는 수비수 장호익이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수원은 2명이 퇴장당해 9대11로 싸우면서도, 공격축구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남 공격수 말컹. [사진 프로축구연맹]

경남 공격수 말컹. [사진 프로축구연맹]

경남은 원정에서 인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전반에 인천 문선민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경남은 후반 5분 네게바가 퇴장당하면서 수적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15분 말컹이 페널티킥이 막혔지만 다시 차넣어 시즌 7호골이자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추가시간 경남 박지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남은 5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수비가 와르르 무너져 5연패에 빠졌다.

춘천에서는 포항과 강원이 득점없이 비겼다. 포항은 5위(4승2무4패), 강원은 8위(4승1무5패)를 기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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