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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천안 재보선 출마하나…"내일 기자회견서 입장 발표"

중앙일보

입력

22일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하를 하는 이완구 전 총리.[뉴스1]

22일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하를 하는 이완구 전 총리.[뉴스1]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국무총리직을 사퇴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완구(67) 전 총리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천안 지역 재보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전 총리는 22일 "천안 갑·병 재보궐 선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포함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포괄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하는 것은 국무총리직 사퇴 이후 처음이다.

이완구 전 총리가 22일 오후 대전 서구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성효 후보, 이완구 전 총리, 정우택, 이장우 의원. [뉴스1]

이완구 전 총리가 22일 오후 대전 서구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성효 후보, 이완구 전 총리, 정우택, 이장우 의원. [뉴스1]

이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관한) 언론사 손배소 문제, 검찰에 대한 민·형사 고소문제, 야권에 대한 고언 등을 무게감 있게 밝히려 한다"며 "특히 (천안 지역) 재보궐 선거 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설명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천안 지역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조금 더 점검하고 생각할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천안 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은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천안갑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치러지는 천안병 보궐선거가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 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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