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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태극마크, 심석희는 아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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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연합뉴스]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이지만 심석희(21·한국체대)에겐 아니었다. 심석희가 쇼트트랙 2018-19시즌 선발전 8종목 중 7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7시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석희는 15일 서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선수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1000m 결승에서 우승했다. 전날 열린 500m와 1500m에서도 우승한 심석희는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1차 대회(11~12일)에서도 전관왕에 오른 심석희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합계 10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시니어 첫 시즌인 2012-13시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심석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무려 7시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석희의 우승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최고의 라이벌이자 동료인 최민정(20·성남시청)이 지난달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해 자동으로 대표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1차 대회 수퍼파이널에서는 다른 선수를 두 바퀴나 따라잡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쇼트트랙은 국제대회 입상보다 대표 선발전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선 평창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리스트였던 김아랑(고양시청)이 1차 대회 첫날 경기에서 넘어져 탈락했다. 또다른 평창올림픽 멤버인 이유빈(서현고)과 남자부 김도겸(스포츠토토)도 상위 7위 안에 들지 못해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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