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대전·충남에서도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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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대전과 충남지역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참배식과 다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참배식과 다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당진지역 중·고등학생 80여 명은 15일 오후 3시 당진시 남산공원에서 플래시몹과 거리행진, 노란 리본나눔행사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주제로 플래시몹을 하고 “세월호 참사 4년 진실은 지금부터” “4월 16일 잊지 않겠다는 청소년의 약속”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당진지역 중·고생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시민·사회단체 "참사의 진실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강조

대전지역 70여 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회원들은 지난 14일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합동 참배식과 기억 다짐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는 추도사와 합동참배, 헌화 등의 공연에 이어 대전지역 예술인 8개 팀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연을 했다.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희생자를 추모한 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를 작성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참배식과 다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참배식과 다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추모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진실은 여전히 바닷속에 잠겨 있다”며 “모든 국민이 잊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참사 4주기인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합동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반드시 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안산 단원고 순직 교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안산 단원고 순직 교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같은 날 대전 유성구 전민동 성당에서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추모 미사가 열린다. 충남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가가 있는 유성구 궁동 일원에서는 노란 리본 걸기와 추모 버스킹 행사가 진행된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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