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서 군용기 추락으로 257명 사망…외신 "최악의 참사"

중앙일보

입력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추락한 군용기의 잔해.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추락한 군용기의 잔해. [AP=연합뉴스]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25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알제리 북부의 부파리크 군기지 근처에서 군용기가 군 비행장을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부파리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이다.

사망자는 대부분 알제리 군인과 가족들이다. 아직까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2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이 사고에 대해 "최악의 비행기 추락"이라고 보도했다.

알제리 국방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용기가 이륙하기 직전 엔진 중 한 개에서 불꽃이 나오는 것을 봤다"는 증언과 "비행기가 날개부터 추락한 뒤 불이 붙었다"는 증언 등이 나왔다.

알제리에서는 2014년 2월에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태운 군수송기가 추락해 77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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