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이오 소재로 만든 3D프린팅 '인공광대뼈' 개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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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티타늄보다 뼈에 더욱 잘 결합하는 바이오 세라믹 소재의 3D 프린팅 맞춤형 인공 광대뼈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인공 광대뼈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하얗게 보이는 것이 맞춤형 인공 광대뼈다. 바이오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 종전에 티타늄 등으로 만든 금속 골 대체제보다 뼈에 더 잘 달라붙는다. [사진 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는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인공 광대뼈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지바이오의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인공 광대뼈는 자체 개발한 '생체활성 결정화 유리 소재(BGS-7)'를 3D 프린팅 기술에 접목한 것이다. 종전에 티타늄 등 금속·폴리머 기반 맞춤형 3D 프린팅 골 대체제와 달리 체내 이식됐을 때 뼈와 직접 결합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지바이오 3D이노베이션센터 최병훈 연구원은 "특히 'BGS-7'은 다른 바이오 세라믹 소재와 비교 해서도 뼈와 더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물 반응 없이 뼈에 빠르고 강하게 유합되기 때문에 재건수술의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3D 프린팅 소재부터 공정, 장비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기존에는 외국산 소재·장비를 활용해 최종 제품만 국산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지바이오는 이같은 ‘바이오 세라믹 3D프린팅 공정’을 한국재료연구소(KIMS)의 윤희숙 박사팀으로부터 기술 이전 받았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바이오 세라믹을 소재로 이용해 만든 3D프린팅 골 대체제는 국내 최초”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용 바이오세라믹 3D 프린팅 임플란트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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