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잡은 강도|경찰 감시소홀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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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등교길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뜯으려던 20대강도가 고교생의 신고로 두차례 붙잡혔으나 경찰이 감시를 소홀히해 놓쳤다.
28일 오전7시30분쯤 서울 반포1동 주공3단지아파트301동 앞길에서 등교하던 이모양 (14·Y여중2년)이 길이10㎝가량의 칼을 든 25세 가량의 청년에게 붙잡힌 것을 때마침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고교생 박선룡군(18·위례상고2년)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군은 이양이 『사람살려』하는 비명소리를 듣고 버스를 세워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서초경찰서 반포파출소 (소장 유철호경위)에 신고, 근무중이던 김진곤경장 (34) 등 2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 범인을 붙잡아 파출소로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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