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훈련이 1일 시작됐다.
국 관계자는 이날 "한미 군은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쌍룡훈련을 시작으로 독수리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FE)훈련은 4월 1일부터 약 4주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4월 중순부터 2주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미 군 당국은 독수리 훈련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키리졸브 연습은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지만,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과 겹쳐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병력은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1500여명과 한국군 30만여명이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이 투입된다. 와스프함과 본험리처드함은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다. 쌍룡훈련에 F-35B를 투입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미 군의 상륙작전 반경과 위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군은 쌍룡훈련 외에도 육·해·공군의 다양한 훈련을 순차적으로 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