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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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규제의 역설(김영평.최병선.신도철 편저, 세리북, 296쪽, 1만2000원)=자원배분의 왜곡을 가져와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 공익을 위한 규제가 왜 공익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는지 그 역설적 현상을 진단했다.

◆아인슈타인, 神이 선택한 인간(데니스 브라이언 지음, 채은진 옮김, 말글빛냄, 400쪽, 1만8500원)=천재과학자의 인간적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불운했던 첫 결혼과 이혼, 알려지지 않은 딸, 다른 과학자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나치의 주장, 여성혐오주의자이자 뻔뻔한 바람둥이라는 비난 등 갖가지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영상 저널리즘의 이해(줄리안 뉴튼 지음, 허현주 옮김, 눈빛, 288쪽, 1만5000원)=저널리즘 이론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문화사, 사회학, 심리학 등을 토대로 영상 저널리즘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시도했다. 오리건대 교수이자 전직 언론인인 저자는 이미지 홍수 시대에 영상이 정교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포의 계절(월레 소잉카 지음, 이완기 옮김, 루비박스, 175쪽, 1만원)=아프리카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반체제 작가 월레 소잉카가 오늘날 인류의 일상에 스며든 공포를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진단했다. 테러.자연재해.핵 등 공포의 원인과 정치학을 제3세계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분석한다.

문학·교양 ◆문 열어라 하늘아(오세영 지음, 서정시학, 108쪽, 6000원)=최근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선출된 시인의 신작 시집. 특유의 존재론적 고민이 철학적 사유가 이번 시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피라미드, 상상 그 너머의 세계(케빈 잭슨.조너선 스탬프 지음, 정주현 옮김, 샘터, 216쪽, 2만5000원)=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집트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에 얽힌 의문을 실증적.과학적 방법으로 풀어준다.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풍부한 도판 자료와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추가했다.

◆하일지의 '나'를 찾아서(하일지 지음, 민음사, 255쪽, 9500원)=포스트 모더니즘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작가가 펴낸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집.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철학적 개념을 풀어냈다.

경제·과학◆돈되는 주식 중국에 있다(강창균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222쪽, 1만2000원)=워렌 버핏같은 세계적 투자가가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 주식시장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를 알려준다.

◆Cafe 샐리 숨은 이야기(박일순 지음, 깨끗한 오늘, 255쪽, 1만원)=찻집 '샐리'를 운영하는 박일순 사장이 만난 사람들 이야기. '청문회 스타'인줄도 모르고 소개받았다는 의원 시절의 노무현 대통령, 올 때마다 제철 과일을 사다주던 따뜻한 마음의 기업인 등 손님들과의 인연을 들려준다.

◆알면 신나는 최신 시사경제(산은경제연구소 편저, 산업은행, 374쪽, 1만원)=경제.경영.시사일반.IT 분야의 신어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정책, 법률 등을 알기 쉽고 간략하게 정리했다. 용어사전 이상의 심도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이 눈에 띈다.

어린이 ◆살아있는 과학교과서 1, 2(홍준의.최후남.고현덕.김태일 지음, 휴머니스트, 각 280.256쪽, 각 1만7000원)='한국사''한자''세계사'에 이어 출간된 대안적 과학 교과서. 현직 과학교사 4명이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 등을 함께 다루는 통합과학적 접근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