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맨발로 아랍에미리트 사막을 걸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베두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리조트와 헬기를 내줘 예정에 없던 사막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날 문 대통령을 수행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 장관이 "아랍인은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기도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직접 맨발로 5분 정도 사막을 걷기도 했다.
'베두인'은 '사막의 거주민'이라는 뜻으로 아라비안 반도와 중동 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매사냥을 관람한 뒤 새끼양요리 대접을 받았다.
알 마즈루이 장관은 "아랍에서는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동물을 훼손하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손님에게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김상선 기자
베두인 문화 체험하고 싶단 말에 #모하메드 왕세제 헬기 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