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이 중국에?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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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 측이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북측이 (우리 정부에) 신고하고 중국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정은이 갑자기 중국을 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보다 북중 정상회담이 먼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에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데일리 N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과 오후 중국 공안이 단둥역 부근에 차단막을 펼치고 접는 훈련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오후 10시쯤에는 단둥역을 비롯해 압록강 철교 인근이 전면 봉쇄됐다.

이후 기차 두 대가 지나갔는데, 이 기차에 김정은이 탄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비슷한 교민의 발언은 또 나왔다. 단둥의 한 교민은 경향신문에 “어제 오후 10시부터 11시 반 정도까지 도로가 통제됐다”며 “압록강 철교 앞 호텔을 예약했는데 오늘 갑자기 객실을 줄 수 없다며 취소했다. 북측 고위층이 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소식통은 “과거 김정일이 탔던 특별열차가 단둥으로 간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김정은이 그 기차에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