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엔 보름달 못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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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추석 연휴(10~12일)에는 전반적으로 흐린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연휴 전날인 9일과 연휴가 시작되는 10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겠지만 제주 지방은 흐리고 비가 온 뒤 갤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어 추석 당일인 11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려지기 시작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보름달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귀경길에 오르는 차량 운행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동안 최저기온은 12~22도, 최고기온 20~28도 분포로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와 함께 바다의 물결은 9~11일에는 전 해상에 1~2m로 일어 배편으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큰 지장을 주지 않겠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12일에는 2~3m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도서 지역을 오가는 선박의 운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중순께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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