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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성추행 의혹 이오규에 月66만원 전수교육지원금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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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성 추문에 휩싸인 거문고 명인 이오규(65)씨에게 주어지던 문화재청 전수교육지원금 지급이 중단된다.

문화재청 측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제30호(가곡) 전수교육조교인 이씨에게 매달 66만 원씩 지급하던 전수교육지원금을 이달부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씨가 상습적인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전수교육조교 인정 해제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용인대도 1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명예교수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용인대를 정년퇴직한 이씨는 이 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지내왔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예술계 미투:알지만 모르는 것들' 등에는 이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잇따랐다.

이씨는 언론 연락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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