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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프레시안 제외한 고소 모두 취소…“객관적 물증 확보”

중앙일보

입력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과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 매체를 제외한 다른 고소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16일 “프레시안 기자들을 제외한 모든 피고소인에 대한 고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선구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선구 기자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처음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지난 13일 고소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일부 언론이 유감의 뜻을 전해왔고, 객관적 물증이 확보된 상황에서 굳이 다수 언론에 대한 고소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변호인단은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종일 5∼10분 간격으로 동영상을 찍듯이 정 전 의원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며 이를 수사기관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80장 사진을 통해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갔다’는 민국파와 프레시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며 “‘정 전 의원을 수행해 여의도에 갔다’는 민국파 역시 당일 여의도에 간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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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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