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반도체사 TI 서울 연구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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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미국의 세계 3위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가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법인 사무실 내에 연구개발(R&D) 센터인 'TI 차세대 무선통신연구소'를 열었다.

이 연구소에서 TI는 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미래 무선통신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발족할 예정이다. KAIST의 핵심기술 개발과 TI의 상용화 기술을 결합하면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TI는 TI코리아 연구인력의 40%인 30여 명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앞으로 본사 연구인력도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 지원 아래 국내 연구원을 참여케 해 한국 내 반도체 R&D 인력 기반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통부는 2010년까지 연구개발비 235억원을 투입하고 TI도 235억원 상당의 현금 및 현물을 투자할 예정이다.

TI는 디지털신호처리(DSP)를 이용한 이동 멀티미디어, 모뎀, 영상처리 등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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