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시의원 예비후보 막말 “달라는 X이나 주는 X이나…”

중앙일보

입력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 예비후보가 SNS에 막말을 남겨 제명 조치됐다. [사진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도시재생특위 위원장 페이스북]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 예비후보가 SNS에 막말을 남겨 제명 조치됐다. [사진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도시재생특위 위원장 페이스북]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 예비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성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SNS에 ‘막말’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시당은 윤 예비후보를 제명 조치했으며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도시재생특위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말한 후보 제명결정!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이 지금 막 심리를 마쳤다”며 “만장일치로 막말을 던진 윤주원 예비후보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북구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주원 전 모 고등학교 교감은 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달라는 X이나 주는 X이나....똑같아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에는 구체적인 대상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폭로된 지 1시간 만에 작성됐다. 네티즌은 안 전 지사와 수행비서를 두고 한 말로 보고 해당 글을 캡처해 퍼 날랐다. 캡처 화면이 빠른 속도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윤 예비후보는 6일 계정을 폐쇄했다. 네티즌의 비난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씨를 자체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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