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종석 30년 전 주사파라고 지금도 주사파는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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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ㆍ뉴스1]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ㆍ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북 특사로 아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북 특사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서 자유한국당은 조명균(통일부 장관)ㆍ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ㆍ서훈(국가정보원장) 세 사람을 불가라고 했다”며 “서훈 국정원장은 나도 반대하지만 조명균ㆍ임종석까지 반대하는 이유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조명균 장관이 (대북 특사로) 아주 적임자”라고 칭했다. “조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때 같이 갔던 몇 안 되는 경험자”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재 통일부 장관이다. 그래서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실장에 대해선 적격ㆍ부적격 의견을 내진 않았다. 다만 하 의원은 “한국당은 임종석 실장도 반대하는데, 한국당은 지금도 (임 실장이) 주사파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며 “임 실장은 지금은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 같은 주사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30년 전에 주사파 활동했던 것 가지고 문제 삼는다면 그건 구태 정치”라며 “한국당이 구태 정당이기 때문에 구태 정치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국민들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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