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국회 소집날짜, 5개 특위 구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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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 총무회담>
김윤환 민정·김원기 평민·최형우 민주·김용채 공화당 등 4당 총무들은 19일 오후 2차 총무회담을 갖고 개원국회 소집일정 및 6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야당 측이 구속자 석방요구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또 국회개원 일자를 재조정하는데 민정당 측은 당초 합의한 25일을 26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민정당 총무는『대통령의 공무와 겹쳐 부득이 하루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면서 개원 일을 26일로 잡았음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평민당 총무는 정부가 외교상의 이유를 들어 국회 개원 일을 26일로 늦추려는 움직임과 관련,『개원일자를 하루 늦추는 것은 상관없는 일이나 외교상의 일정을 들어 국회일정을 조정하려는 것은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말해 25일 개원 입장을 고수,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또 개원국회 의제와 관련, 특위구성 문제가 논의되는데 야당 측은 3김 회담 합의에 따라 개원 국회에서 광주사태·제5공화국 비리 수사 등 5개 특위와 국회법 개정 특위의 구성을 요구할 예정이나 민정당 측은 개원국회는 대통령이 소집하는 국회이므로 1차 총무회담 합의에 따라 의장단 구성등 원구성과 국회법 개정 특위만 구성하고 그밖의 특위는 임시국회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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