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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삼성전자, 인공지능·사물인터넷에 집중투자…미래기술로 글로벌 신규시장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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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빅스비 적 용으로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빅스비 적 용으로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만과 공동개발 디지털 콕핏 첫선 #IoT 통해 자동차 제어 안전성 강화 #AI비서 서비스 모든 기기 접목 방침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산업도 선도

 먼저 반도체의 경우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 용 칩셋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의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OLED는 폴더블 출시 등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등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폰 차별화를 지속하는 한편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CE(소비자가전)는 8K·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 리더십을 강화하고, 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AI 8K 고화질 변환기술이 적용된 QLED TV를 감상하고 있다.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AI 8K 고화질 변환기술이 적용된 QLED TV를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자-하만 공동 개발의 첫 결실=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사례이다.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디지털 콕핏은 IoT로 연결되는 사물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했다. 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을 위해서 운전 환경 정보를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디지털 콕핏에 적용된 사용자 경험(UX)은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UX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콕핏의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OLED와 한 개의 QLED로 구성했다. 개인이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은 스마트 워치의 경험을 반영해 세 개의 노브(Knob)로 구현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차량용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와 IoT 기능이 접목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와 IoT 기능이 접목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자율주행=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3억 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를 조성했다.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글로벌 리더인 TTTech에 7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전담할 SBU(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했다. SBU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 한국,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가 신개념의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공개했다.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의 니즈에 맞게 자율주행에 중요한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 직원이 신 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 직원이 신 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AI=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이다.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음성 인식 분야와 비브 랩스가 갖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이 잘 접목하게 되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완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음성 비서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여러 제품에 적용되고 나아가 IoT 시대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돼 하나의 큰 통합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이다. ‘AI 기반 음성인식의 확대’ 적용으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가 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에 빅스비를 탑재했다. TV,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에도음성인식기능이 채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리서치를 출범했다.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삼성전자 IoT= 지난달 삼성전자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기 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0여 개의 파트너사, 370여 개의 기기가 연결되어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에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IoT 플랫폼 연동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커넥트, 아틱(ARTIK)을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만의 전장용 플랫폼인 이그나이트(Ignite)까지 연동, 제3자 기기·서비스·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해 쉽고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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