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小山) 박대성(73) 화백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부모를 여의고 왼쪽 팔까지 잃었지만 그저 그림이 좋았기에 혼자 묵묵히 그림을 익혔다. 정규 미술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부산 동아대에서 열린 국제미술대전에서 1965년 첫 입선을 시작으로 6년 연속 입상한다. 대만 고궁박물관은 그의 열의를 알아보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그림을 매일 두 점씩 볼 수 있는 참관증을 주었다. 이 때의 공부가 지금을 만들었다고 작가는 술회한다.
소산 박대성 개인전: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 #2월 7일~3월 4일 인사아트센터 #문의 02-3216-1020
인사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 작품과 함께 경주 불국사 시리즈 등 신작 100여점을 볼 수 있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가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