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0일 <오후 브리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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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씨가 성추행 의혹으로 교수직을 사임했습니다.
배우 조민기씨가 최근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주대는 의혹이 일자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씨에 대해 면직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씨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을 청탁한 인사들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검찰이 오늘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한 인사 10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상자 중에는 국회의원 전·현직 보좌관들도 포함됐는데요. 검찰은 드러나지 않은 청탁이 추가로 있었는지, 또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려 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극계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희단거리패 전직 단원 김지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행을 당한 후 낙태하자 2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은경 극단 바보광대 대표,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 등도 개인 SNS에서 이 연출가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 공개했는데요, 연극계 내부에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계주로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세계 최강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오늘 오후 7시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 출격합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큰 실수가 없으면 한국의 금빛 질주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올림픽 무대에서 감동의 ‘아리랑’ 연기를 선보였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었습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 나섰던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적폐 빙상연맹을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오늘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밤에 올라온 이 청원은 하루도 안 돼 청와대가 국민청원에 답변하는 ‘한 달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 기준을 충족했는데요. 역대 최단기간에 답변요건을 채운 청원이 됐습니다.
추위가 물러나고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다만 미세먼지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이었지만 오후 들어 점차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학에서 군기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대표 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건데요. 이 학교 무용원 4학년 학생 8명이 후배 15명을 불러모아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후배의 군기를 잡기 위한 폭행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예종 측은 징계위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을 끝냈다고 하지만,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 금고지기’ 이영배 금강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오민석 서울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MB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고 있는 다스 협력업체 ‘금강’을 운영하며 5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MB의 숨겨진 ‘사금고’라 불릴 만큼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이 대표의 구속이 다스 수사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백악관 앞에서 학생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참사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명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17명의 학생이 땅바닥에 약 3분간 누워 항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총기규제 강화론자들은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 다음 달 24일 워싱턴DC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김여정이 임신한 상태로 남한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남 당시 배가 조금 나와 있는 모습이 목격됐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여정은 직접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함께 식사하면서도 음식을 가려먹는 등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설로만 나돌던 김여정의 첫째 출산과 둘째 임신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