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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감독 "세계 최강 캐나다 상대, 선수들 최선 다했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 1위를 상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

18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캐나다와 경기 도중 백지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8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캐나다와 경기 도중 백지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백지선(51) 감독도 이 말에 수긍했다. 한국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 1위 캐나다와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4(0-1, 0-1, 0-2)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백지선 감독은 전날 스위스전(0-8 패) 때보다 표정이 한결 밝아보였다. 백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강조했던 부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까지 한 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캐나다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경기 후반 3골을 내줬지만 캐나다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캐나다를 강하게 몰아부치기도 했다.

백 감독은 "선수들이 전날 스위스전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13골을 내줬고, 한 골(조민호)을 얻는데 그쳤다. 한국은 오는 20일 핀란드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백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수준 높은 경기들이 이어졌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라고 선수들에게 늘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그 점을 잘 인지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 모든 경기들이 우리 선수들과 관중들에게는 엄청난 경험이자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더 많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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