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자 호랑이 2위 싸움 "으르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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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빙그레의 선두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OB·삼성·해태등 3개 팀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빙그레는 4일의 대구경기에서 삼성에 12-5로 대패했으나 5일 대전경기에서는 롯데에 8-7로 역전승, 17승7패를 기록하면서 2위 OB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려놓았다.
OB는 롯데와 해태에 각각 1-0, 9-2로 2연패 당해 삼성과 해태에 1게임, 1.5게임으로 쫓기고 있다.
초반 부진했던 해태는 타격이 되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보여 MBC에 7-2, OB에 9-2로 대승, 지난달 30일 이후 1무를 포함,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해태는 5일의 OB전에서 김대현 (김대현)과 선동렬(선동렬.6회)을 계투시키며 홈런2개를 포함한 장단11안타로 9점을 뽑았다.
해태는 6회초 2사1루에서 7번 한대화(한대화)의 우월 2루타로 전세를 3-2로 뒤엎었다. 3번 김성한(김성한)은 9회초 2점홈런등 4타수3안타에 3타점을 올리며 홈런 6개로 이 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4일 경기에서 김시진(김시진)과 전용권(전용권)을 투입시켜 빙그레에 12-5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으나 5일 경기에서는 최하위 태평양에. 9-6으로 역전패 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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