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원에 팔린 개인정보… 전직 통신업체 직원이 인터넷서 27만건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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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송씨는 통신회사 외주 업체와 텔레마케팅 업체에서 회원 모집을 담당하던 2000~2004년에 통신업체의 고객 개인정보 27만여 건을 빼내 파일 형태로 보관해 왔다는 것이다. 송씨는 유명 포털사이트의 취업센터 등에 '비서.경리직 모집' 등의 구인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e-메일을 보내온 150명의 이력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송씨는 지난해 말 보험회사 계약직 사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들 개인정보를 보험 가입 권유 리스트로 활용해 왔다. 송씨는 이 중 1515명의 개인정보를 이씨 등 직장 동료 7명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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