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 D-8 대비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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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9일 시작되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는 미리 꼼꼼히 따져보고 준비해야 할 게 많다. 판교는 인터넷 청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인터넷뱅킹 가입, 공인인증서 발급 등을 사전에 해둬야 하며, 복잡한 청약조건도 잘 파악해야 한다. 손꼽아 기다린 판교 청약에서 낭패를 겪지 않기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을 짚어봤다.

정부는 은행 창구에 사람이 너무 몰릴 것으로 보고 노약자.장애인 등을 빼고는 인터넷으로 청약하도록 했다.

인터넷 청약을 위해선 먼저 일종의 '사이버 인감'인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인증서는 본인이 직접 거래은행의 지점을 방문해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뒤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발급받을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수도권에 살면서 청약자격이 되는 1순위자 220만 명 중 65%가 아직 인증서를 받지 않았다. 인터넷 이용이 서툰 사람들이 청약 당일에 가서야 인터넷뱅킹 가입을 위해 은행 창구로 몰리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자칫 제때 청약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구자정 팀장은 "청약기간엔 인터넷뱅킹 가입이나 인증서 발급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며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국민은행과 주공 등의 홈페이지엔 미리 청약을 따라해 보는 '예행 연습' 코너가 마련돼 있으니 활용하는 것도 좋다. 청약일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은행들도 고객들에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 70만 명이 청약할 것으로 보고 인증서 발급 등 인터넷 청약을 집중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전산시스템도 확충해 시간당 10만 명의 청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판교 청약을 전담하는 콜센터(1577-9999) 회선을 1000개 신설해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는 1순위 고객들에게 안내 e-메일을 세 차례 보냈고, 농협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인터넷뱅킹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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