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나와 한국 괴롭혔다”…미 대사관에 화염병 던진 30대

주한미국대사관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신종화염병．김춘식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국계 캐나다인 A(33)씨를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 7시쯤 직접 제조한 화염병을 미 대사관 방면으로 던지려다가 인근 도로에 떨어뜨렸다. 가방에 들어있던 나머지 9개 화염병에도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가방을 도로에 통째로 내던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이 나와 한국을 모두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또 A씨 가족은 A씨가 정신병 치료차 한국에 귀국해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신과 치료 병력 등을 확인한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