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창 겨울올림픽 리셉션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웃으며 김 상임위원장을 반긴 반면 김 상임위원장은 별다른 표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와도 악수를 했고, 이 과정에서 김 여사는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기도 했다.
앞서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원으로 한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낮 전용기편(편명 PRK-615)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KTX 특별편을 이용해 강원도로 이동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