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한국 도착한 린지 본 한글로 남긴 소감이

중앙일보

입력

24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한 린지 본이 SNS를 통해 “나는 너무 흥분돼”라는 한글 소감을 남겼다.

8일 본은 자신의 SNS에 애완견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드디어 한국에 왔다. 이곳까지 오는 데 24시간이 걸렸다.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내일 개막식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글로“나는 너무 흥분돼”라고 적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당초 본은 독일 뮌헨 공항을 떠나 이날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본은 뮌헨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본이 탄 루프트한자 항공기가 서류 문제로 인해 6시간이나 이륙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너무 졸린 데 아직 비행기는 출발도 안 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잘 수도 없다”고 푸념했다.

결국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서야 뮌헨 공항에서 이륙한 본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올 시즌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본은 월드컵 개인 통산 80승 고지에도 올랐다. 본은 통산 월드컵 최다승(86승, 스웨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에도 바짝 다가섰다.

본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에서 금메달 1개를 딴 바 있고,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땐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본은 17일 정선 알파인 센터에서 열릴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첫 출전 한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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