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남침' 뺀 교과서 시안, 李총리 "동의하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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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중앙포토]

이낙연 국무총리. [중앙포토]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발 중인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에서 '자유민주주의' '6·25 남침' 등이 삭제된 것에 대해 "(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달 26일 3차 공청회에서 공개한 집필 기준 시안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북한 정권 세습' '북한 주민 인권' '6·25 남침' 등 기존 집필 기준에 있던 내용을 삭제했다.

이 총리는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평가원의 집필 기준 시안에 동의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교육부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총리가 동의하지 않으면 정부 입장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와 평가원은 6일 설명 자료를 내고 "'6·25 남침', '북한 세습' 등 당초 빠졌던 부분은 정책연구진이 곧 내놓을 (최종) 시안에서 수정·보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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