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갑에 1만600원…프랑스, 담뱃값 또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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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또 담뱃값을 인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는 2022년 임기 내에 담배 한 갑의 가격을 10유로(약 1만3300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4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보로 담배가 8유로로 오르는 등 모든 담배가 한 갑에 1∼1.1유로(약 1300원)씩 오른다. 이미 지난해 11월 평균 0.3유로씩 올린 데 이어 4개월 만의 인상이다.

정부는 "담배로 인한 각종 사회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담배 소비를 줄여 프랑스인들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흡연자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2일 흡연자 단체와 만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돕는 펀드를 1억 유로(약 1330억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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