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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금메달 후보 신의현, 노르딕스키 월드컵 우승

중앙일보

입력

4일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노르딕 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7.5㎞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가운데). [사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4일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노르딕 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7.5㎞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가운데). [사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기대주 신의현(39·창성건설)이 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를 따냈다.

신의현은 4일(현지시간)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세계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 남자 좌식부문에서 26분08초1를 기록, 타라스 라드(우크라이나·26분41초1)와 이반 고르코프(러시아·27분00초6)를 제치고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이정민은 올시즌 최고 성적인 6위(28분48초5), 원유민은 11위(30분25초7)에 올랐다.

신의현은 패럴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 대회 주종목인 7.5㎞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막강한 우승후보인 고르코프를 제쳐 패럴림픽 메달 기대를 높였다.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캐스퍼 감독은 "이번 금메달은 우승후보인 러시아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따낸 값진 금메달이며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하여 평창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 겨울 패럴림픽 노르딕 메달 기대주 신의현. 평창=장진영 기자

평창 겨울 패럴림픽 노르딕 메달 기대주 신의현. 평창=장진영 기자

신의현은 2006년 2월 교통사고로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장애를 입었다. 2009년 휠체어농구를 시작한 그는 2015년 창단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팀에 합류한 뒤 1년여 만에 국제대회에 입상했다. 신의현은 지난해 3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7 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장거리(15㎞) 금메달,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중거리(7.5㎞) 동메달을 따내 사상 첫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이 지금까지 패럴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개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한상민,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휠체어컬링 대표팀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신의현은 이튿날 열린 15㎞ 경기에서는 56분42초3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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