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11초 골' 토트넘, 맨유에 완승...손흥민은 80분 활약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연속 골 기록이 5경기에서 멈췄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에버턴전에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세우면서 2004년에 저메인 데포가 세운 토트넘 구단 리그 홈 경기 최다 연속 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6.8점을 매겼다.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에서 전반 11초 만에 골을 넣고 환호하는 토트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면서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깜짝 골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 전반 시작 11초 만에 하프라인 너머에서 빠르게 문전으로 연결해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를 거친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순식간에 골로 연결한 것이다. 이어 전반 2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필 존스의 자책골까지 이어지면서 토트넘이 승기를 잡았다. 승점 48점(14승6무5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4위 리버풀(승점 50)과의 차이를 좁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