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하늘을 수놓은 환상의 우주쇼가 31일 밤 펼쳐졌다. 수퍼문,블루문,개기월식이 지난 1982년 이후 36년 만에 동시에 펼쳐졌다.
수퍼문,블루문,개기월식 동시에 일어나...
수퍼문이 뜨면 보름달이 평상시 달보다 14% 크고 30% 밝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달로 서양에서 보름달을 좋지 않게 보는 인식이 있어 우울하다는 의미의 '블루'가 붙으면서 블루문으로 불린다.36년 만에 수퍼블루문이 뜨면서 이번에는 개기월식까지 함께 발생했다.
이날 밤 8시 48분부터는 달이 지구 그림자로 들어가면서 부분 월식이 시작됐다. 이후 1시간여 뒤인 9시 51분,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 개기월식이 11시 8분까지 계속됐다. 개기월식이 시작되면 태양빛이 산란되면서 달이 붉은 색깔로 변한다. 이후 1일 새벽 0시 11분 부분일식이 완전히 종료됐다.
이날 밤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도 수퍼블루문이 등장해 많은 사람들이 겨울 밤하늘의 우주쇼를 지켜봤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